* 검진은 AM 8:00 부터 시작
* 일요일, 공휴일, 대체휴일 휴진
* 토요일은 점심시간없이 진료합니다.
"탈모약, 평생 먹어야 할까?"··· 전문가의 대답은 [인터뷰]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고민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탈모는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적인 문제이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과 진행 양상을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및 관리법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문병선 원장(더열린의원)은 "탈모는 진행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 증상부터 적절한 관리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문 원장과 함께 탈모 관리법부터 생활 습관, 시술, 약물 치료 등 다양한 탈모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q. 매일 사용하는 샴푸도 탈모 관리에 중요한 요소인데요, 어떤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비오틴, 판토텐산, 니아시나마이드, 카페인 등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성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정력입니다. 살균, 항염 작용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계면 활성제, 방부제, 그리고 인공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약산성 제품들이 아무래도 두피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성분은 두피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 작용, dht가 모근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q. 올바른 샴푸 방법도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세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샴푸는 적당량을 손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앞머리부터 뒷머리까지 두피 전체에 골고루 바릅니다. 이때 바로 헹구지 말고, 2~3분 정도 기다려야 피지와 노폐물이 잘 제거됩니다. 헹굴 때는 너무 뜨겁거나 찬물이 아닌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두피가 젖은 상태로 오래 있지 않도록 빠르게 건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바람은 피하고, 드라이 전 거품 낼 때처럼 손으로 부드럽게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샴푸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경우 병원에서 어떤 시술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는 자가혈 주입, 태반주사, 두피 상태를 개선하는 mts(두피 마이크로니들 시술) 등의 시술을 시행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약물은 키토산, 엑소 좀 같이 최근 탈모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사용되는데요, 그 외에도 두피 쪽에 혈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쓰는 낮은 강도의 레이저, 두피 클리닉에서 활용하는 마사지 요법 등 여러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q.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했을 때, 가성비 좋은 시술은 어떤 게 있을까요?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는 '두피 보톡스 시술'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혈류 개선을 통해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해주며, 탈모 원인 물질인 dht 결합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2~3개월에 한 번 정도 시술하며,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실용적인 시술로 평가됩니다. 또한 통증 외 큰 부작용이 없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예방과 관리를 위해 약을 드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탈모 약 복용 시기와 복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요?
성인이 되어 탈모가 의심되는 시점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진행된 탈모 부위의 복원보다는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나지만,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개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약물 치료에 제약이 많은 여성의 경우 어떤 치료가 적합한가요?
여성분들 중 아직 가임기인 경우에는 임신, 출산에 대한 위험도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르몬 관계되는 약들에 대해서는 많이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대체법으로는 비오틴이라든가 판토텐산, 그 외에도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앞서 말씀드린 주사, 두피 관리법이 도움이 됩니다.
q. 탈모 약은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사실인가요?
보통 탈모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약을 끊었을 때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을 끊은 즉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닌데요, 수개월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단 기간에는 진행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을 끊고 수개월 뒷머리가 더 많이 빠진 것 같고, 탈모가 심해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탈모를 예방을 위해 평소 어떤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숙면과 규칙적인 생활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자세, 두피 청결을 위한 정기적인 세정도 필요합니다. 또한 안 좋은 자세는 두경부 쪽에 자극을 주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두피 쪽에 혈류 장애나 신경 문제 위험성도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 = 백선혜 건강 전문 아나운서